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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조골이식이 뭐지? 왜해야하지? - 뼈이식, 골유도재생술,임플란트

by 이따말고지금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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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 가운데에는 심을 뼈가 부족해서 뼈이식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의미로, 치조골 이식이나 골유도 재생술식등이 통용되는데 이들 술식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신다면, 수술 전 후로 가지게 될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치조골 이식술이 필요한 임플란트시술, 그리고 일반적인 골이식술과 골유도 재생술 사이 차이점

 

치조골 이식(뼈이식)을 왜 하는 것인가?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서는 임플란트가 식립될 충분한 뼈가 있어야 합니다. 치아가 빠진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원래 치아 자체가 없는데 식립 하기도 함), 치아가 빠진 원인에 따라 남아있는 뼈의 양이 달라집니다. 치아가 썩거나, 외상에 의해 발치를 하게 된 경우라면 남아있는 뼈의 양은 양호한 편입니다. 그러나 치주염에 의해 잇몸뼈가 녹아서 발치를 하게 된 경우라면, 임플란트를 심기에 충분치 않은 잔존 골량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발치 원인의 큰 부분은 치주질환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치를 하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 기존에 치아를 잡고 있던 치조골이 흡수되어 사라지게 됩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과정은, 뼈에 구멍을 뚫고 나사 모양의 fixture를 치조골 안에 위치시키는 과정입니다. 임플란트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오랜 기간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나사 부분이 뼈 안에 오롯이 잠겨있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이유로, 남아있는 뼈의 양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래턱뼈의 경우 어금니 아래로 지나가는 신경관이 존재하고, 위턱의 경우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존재하여 무제한으로 깊게 심을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물을 피해서, 뼈가 충분치 않은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고, 임플란트 고정체가 뼈 안에 완전히 잠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위해서 치조골 이식을 하게 됩니다. 

 

치조골 이식(뼈이식) - 어떻게 뼈를 만들어주는 것인가?

뼈를 만들어 주는 과정은 농사를 짓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환자분들에게 설명합니다. 뼈 자체를 떼다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 많은 경우에서 소뼈, 돼지뼈, 사람 뼈 혹은 인공뼈 이식재를 이용하여 치조골 이식을 시행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들 골 이식재가 뼈를 만드는 씨앗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치과의사는 골이식재를 필요한 부위에 넣고 우리 몸에서 이들 이식재가 들어간 자리에 뼈를 만들어나가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초기 환경은 치과의사가 만들어 주지만, 장기적으로 뼈가 잘 생기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도 골형성에 불리한 구강 내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골유도 재생술은 또 뭐가 다른가?

보통 환자가 요청해서 보험사 서류작성을 하다보면 치조골 이식이라는 항목이 많이 나옵니다. 이 부분에 골유도 재생술을 포함해서 적기는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일반적인 골이식술과 골유도 재생술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 환자들이 느끼기에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골유도 재생술에는 흔히 멤브레인이라 부르는 차폐막을 사용하고, 이 멤브레인의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골 이식술의 경우 골이식재를 적용하고 골이 형성되기를 기다리지만, 골유도 재생술식의 경우 골이식재를 적용하고 그 위를 차폐막으로 덮어줍니다. 좀 어려운 내용일 수 있는데, 골이 잘 형성되기 위해서는 골이 자라날 공간이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뼈가 너무 없어서 말안장 형태로 잇몸뼈가 녹아있는 상태라면 골이식재를 얹어놓고 잇몸을 덮어준다고 해서 뼈가 생기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뼈보다 자라나는 속도가 빠른 잇몸이 뼈가 생겨날 공간에 침투하여, 뼈 대신 잇몸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해주는 것이 차폐막입니다. 차폐막은 뼈가 생성되는 속도와 잇몸, 즉, 연조직이 자라나는 속도의 차이로 인해 뼈가 생기지 않는 문제를 막아줍니다. 골이식재가 있는 부분으로 연조직이 자라나서, 골형성을 저해하는 상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만, 쉽게 생각하면 뼈가 녹고 남아있는 상태가 너무 안좋으면 차폐막까지 사용해야 하는 골유도 재생술을 해야 하고, 뼈가 녹은 정도가 심하지 않고 남은 골의 형태가 골이식에 유리한 경우 차페 막 없이 골이식술만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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